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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재봉틀과 친해지는 중~ 뭐든 기초가 중요하다! 실뭉침 엉킴현상 해결 방법 왕초보 소잉 팁~ 숏팬츠 완성

by 복플래너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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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적으로 꺼내던 재봉틀이 이제는 제법 제 책상에 상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좋아하는 소잉까페에서 드디어 영감을 받아 옷을 만들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집에 바꿔야할 배게커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하지만 간헐적 미싱질이라 실수를 해서 윗실 위치 그거 하나때문에 멀쩡한 미싱기를 보낼뻔 했습니다. 바느질 시작과 함께 뒷면 엉킴현상이...실들이 뭉쳐 더이상 바느질을 진행할 수 없었어요. 미싱 바늘을 수동으로 움직이게 하는 폴리 도 안움직이구요. 무엇보다 미싱 소리가 무서웠어요. ㅠ

뭐든지 기초가 중요합니다. AS접수하려 했더니 사용하는 모습을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셔서 윗실 위치와 끼우는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미싱기에 있는 실패꽂이는 왜 있는건지..저건 잘못된 설치방법. 바로 그 결과..
이 미싱기의 실패꽂이는 실패입니다~ 쓰면 안되요! 크던 작던 모든 실패위치는 저기! 미싱기 오른쪽 뒤에 놓습니다. 실패꽂이대신 머그잔을 이용중~북실감기이용하는 막대기를 지나서 윗실을 끼워야함 요 미싱기는 그렇다고 합니다.

그 단순한 걸 수정했더니 언제 고장났냐는 듯 다시 작동이 잘 되었습니다. 나중에 미싱 선생님 영상에서도 똑같은 말씀을 해주시더라구요~ 윗실과 아랫실을 올바르게 장착하면 웬만하면 고장날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난관을 만났습니다. 역시 너무 간헐적 미싱질에 초보여서 그런지 바늘땀이 이상하게 삐뚤빼뚤~

코코지니님 장력조절이란 영상을 찾아보고 답을 찾을 수 있었는데요. 그 원인은 삼박자가 맞아야하는데 천과 바늘 그리고 실장력이 조화롭지 못해서였습니다.


내돈내산 이구요~ 싱거 1306 입문자용 미싱기인데 수직가마여서 아랫실 윗실 모두 장력 조절이 가능합니다. 번거롭더라고 아래와 윗실의 장력이 같도록 해주는 게 팁! 조절버튼 돌려보고 아래실이 담긴 북집을 꺼내서 전용 침판 드라이버로 조절한 후 재단하고 남은 자투리 원단에 바늘질해보기를 계속 여러차례 맞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정 안되면 바늘을 째려보기 시작합니다. 이 원단에는 요 바늘이 넘 두꺼운건가? 싶어서 얇은 바늘로 바꿔보고요. 바늘 호수는 9호, 11호, 14호 이렇게 보통쓰는 듯한데 숫자가 커질수록 두꺼운 바늘이고 원단도 두꺼운 걸 쓸 때 합니다. 바늘사면 제품포장에 어떤 원단에 쓰면 좋은지 메모가 잘되어 있어서 참고하기 좋아요. 

 

아무튼 두어시간 씨름하다가 그동안 예민한 재봉틀을 험하게 쓴 내 탓으로 그런갑다하고 적당한 땀 모양에 타협합니다.

이번에 완성한 숏팬츠는 집에서 편히 입을 수 있는 바지인데요. 짜잔~

오버록 미싱기가 없어서 시접처리를 통솔로 만들었고요


싱거 1306을 쓰는데요 사자마자 망가진 줄 알고 떼쓰듯 AS센터에 다녀온 전력도 있고 (그 때도 정상인 애를 병원에 보낸 듯) 밑에 북실고정하는 반달모양틀까지 분해하고 꼬인실 제거하고 재조립하고.. 애증의 저의 첫 미싱기이지요. 입문자용으로 잘 모를 때 막 쓰긴 참 좋은 거 같아요.


다른 미싱기를 장만해보고자 눈도 돌려보지만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일단은 잘 모르는 원단의 세계로 가볼까 합니다. 이 애증의 미싱기와 또 장력싸움하면서 다양한 천도 하나 둘 경험하면서 배워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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