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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자켓 지퍼 달기 처음이야~ 반지퍼옷을 자켓으로 리폼~ 유니클로 후리스 지퍼 재활용

by 복플래너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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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분께서 세일할 때 싸게 샀다는 반지퍼 티

반지퍼라 입고 벗기 불편하다고 긴 지퍼로 다 열리게 자켓지퍼로 해달라는 수선요청이 있었습니다.

리폼의 시작은 사실 그동안 잘입던 유니클로 후리스 집업자켓 오래되

털이 떡지고 빨아도 똑같은 상태여서 버리기로 결정함.

먼저 창조적으로 아이디어 제안도 합니다. 이 지퍼를 여기 반지퍼티에 달아주면 어떨까?

흠.. 길이도 딱 맞고 가능할 것 같아 즉시 후리스자켓을 뜯기 시작

후리스 자켓 사진은 차마 올릴 수 없을 듯.. 정말 오래도 입었네요. 집에서만 입긴 했지만요~

실뜨개로 뜯다가 작업속도 느리고 눈도 침침하여~ 어디서 영상보니 면도칼로 살살 긁어 쉽게 분리하더라구요. 집엔 면도날은 없어서 잘드는 커터칼을 이용했더니 조금 쉽게 지퍼와 옷을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작업 속도를 낸다는게 조금 쎄개 칼을 쓰다가 그만.. 지퍼 천부분 중간에 구멍이 났습니다. ㅠ

뜯는 거 멈추고 걍 버리고 새 지퍼를 살까, 절반이나 뜯었는데 마져 다 분리하고 구멍난 건 바느질하면 티 안날거야 그냥 할까... 또 다시 내적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잠시 내려놓고 노트북을 켜서 지퍼를 살까하고 천파는 쇼핑몰에서 찾아보긴 했어요.

근데 옷에 맞는 지퍼 슬라이더와 지퍼알을 고민하는게 귀찮아지고 배송도 기다려야하고해서 뜯고 마무리해보기로 합니다.

지퍼 뜯다 구멍난 부분은 검은 심지를 붙여 메꿔주고 일단 지퍼 아래로 앞면 절반을 잘라주고 지퍼를 달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카라 절반 높이까지 지퍼길이가 되지만 조금 이상할 것 같기도하고 무엇보다 카라쪽 바늘땀이 안보여서 뜯는게 힘들 것 같아 카라아래까지 지퍼끝이 오도록 결정~ 

이렇게 시작과 끝점을 정한 후 

옷 겉과 지퍼겉이 마주보게하고

양끝을 집게로 고정한 후 중간중간에도 집게로 고정하고

지퍼달기 시작~ 지퍼 달때는 지퍼를 풀고 달아줘야 하네요~ 바늘 아래로 꽂고 천요리조리 돌리며 지퍼머리 통과시켜보려는 데 안되요~ 결국 박음질 정지하고 천을 빼주고 다시 이어 박았어요.

한 번 박음질 후 상침한 번 더 하고 마무리. 

시접너무 잡으면 옷이 작아지고 균형이 안맞을까 싶어서 넘 없이했나봐요. 밑단 지퍼시작부분 바느질이 힘들었어요.ㅋ

삐뚤빼뚤한데..안쪽이니까 뭐.. 그리고 빨간색 실이 없어서 지퍼색과 비슷한 검정색실로 했는데요~ 폴라폴리스천이 푹신푹신한 감이 있어 실이 막 보이진 않더라고요. (폴라폴리스천 정보를 찾아보니 14호 바늘, 윗실밑실 다 일반 코아사 재봉실로 가능하다고 했네요.)

뭐..처음한 거 치고 괜찮네 ㅋㅋ

카라부분까지 뜯지 않은 건 정말 잘한 듯해요~ 뜯었으면... 오늘내 안 끝났을 거 같다는..(불길했어..ㅋㅋ)

카라에 있던 반지퍼는 지퍼알부분을 가위로 잘라내버리고 최대한 짧게 잘라주었어요~

짜잔~ 자켓지퍼로 리폼완성~

홈패션 지퍼는 미싱초기에 몇번해본 적 있고.. 옷에 달아보는 건 처음이에요. 폴라폴리스 바느질도 처음인데요, 약간의 늘어남이 있는 천이라 오히려 약간의 오차바느질도 잘 커버해주는 착한? 천이네요. 바느질이 쉬운 편인 듯. 하지만 지퍼달고 상침할 때 약간 우는 것 같아서 지퍼달때보다 바느질 땀길이를 조금 더 길게, 혹은 장력을 좀 더 낮추고 바느질하는 약간의 신경씀은 있었지만 그런 거야 하다보면 눈에 보이니까요~ 재밌는 리폼, 옷수선을 하나 체험해 보았습니다.

같이 사는 그 분께서 입어보시고 좋아하네요. 쌀 때 샀다며 또 반지퍼달려 자주 못입었다는 다른 티를 슬며서 보여주네요~

여름 재질이라 좀 천천히 해도 된다고.. 이건 새 지퍼로 하렵니다~ 지퍼재활용은 눈빠지고 손힘 조절도 해야하고 힘들어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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